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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KOREA FOOD

울산 명촌 해운대횟집 물회

by 아푸네 2021.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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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되면 격렬하게 땡기는 두 메뉴가 있다. 

밀면과 물회

 

울산에는 딱히 물회 맛집이랄데가 없는 것 같다. 

대통물회고 동남횟집이고 울산물회 맛집이라 소문난 곳들이 내 스타일 아니었다. 예전에 형부가 정말 맛집 한번 데려가줬는데.. 둘다 어디인지 기억이 안나서 다시 못가고잇다. 

그러던 와중에 물회가 너무 땡겼다. 격렬하게 땡겼다.

 

인터넷을 진짜 열심히 뒤졌다. 광고성, 후기성 리뷰 다 넘기고 찐 단골바이브 느껴지는 글들을 몇개 추려내어서 두 군데를 선발했다. 

 

1. 울산 명촌 해운대 횟집

2. 울산 화봉동 동하 물회·회비빔밥 

3. 울산 남구 삼태육경 회타운 - 언니추천

 

그 중 첫번째 해운대 횟집을 다녀왔다. 쓰으읍

 

갈치조림이 참 비싸다. 비싸니까 더 먹고싶다. 
벽지가 나온 사진이 이것뿐이다. 온 벽이 이 벽지로 도배되어있다. 가게가 참 넓다. 룸도 많다. 우리는 4인탁상이 4개있는 룸에 들어왔는데 우리만 들여보내고 여닫이문을 닫아버리셨다. 이게 바로 자가격리룸? 모범적인 식당이다.
자리에 앉기 무섭게 몇분도 안돼서 반찬이 차려졌다.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맛잇다.
소면은 리필해주신다. 
꼬막이 왕 크다. 단호박 샐러드도 먹고 초밥도 먹자.
둘다 간장게장을 못 먹는다. 마늘쫑은 왜케 부드럽냐..
못 먹는 게장 사진이라도 한장 더 찍어본다.
이렇게 반찬을 먹고 있으려니깐 보글보글매운탕하고 막튀긴 뜨끈튀김이 나왔다. 세상 맛있네. 진짜
와. 15,000원
와 회가 많은편이다. 

 

새콤 달콤 맛있는 물회.

그런데 식초를 조금만 덜 넣으면 안됐을까? 다 맛있는데 육수가 너무 상콤하더라.

입안이 식초로 인해 얼얼했다. 그런데 리뷰들보면 무슨 병원원장님 단골집이고 하던데. 저어기 서울사람인갑다. 백종원이 추천한 4대천왕에 나왔던 물회집은 포항에 있었던가? 사람들 줄서서 먹었는데 진짜 졸셔서 못먹겠더라. 

여기는 거기보다는 안시다. 먹을수있다. 맛있다. 회도 많다. 그냥 먹다보면 혀가 좀 얼얼하고 입가가 좀 얼얼하고 어라 신맛 좀 빼고싶어진다. 

 

포항에 생활의 달인에 나온 마라도 횟집이랑 비교하면, 

포항 마라도횟집은 내 입맛에 삼삼하게 맛있었고

울산 명촌 해운대횟집은 식초의 강렬함을 조금 덜 느끼고 싶다. 

마라도횟집과 해운대횟집 중간 맛을 찾고싶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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